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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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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가 1일 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 순교자현양위원회 제공


 

서울대교구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가 1일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 주례로 거행됐다.

 

원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순교자 성월은 다른 나라의 교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 천주교회만의 특별한 신앙 전통”이라며 “순교 성인들의 삶과 신앙을 기리고, 그들의 삶을 본받아 우리 자신도 신앙 안에서 더욱 성화되기 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례는 단순히 길을 걷는 행위가 아니라, 성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열린 기회”라며 “9월 한 달 동안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삶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신부는 “2013년 9월 서울대교구의 공식 순례길로 선포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이후 국제순례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우리에게도 신앙의 역사가 있고, 우리의 믿음에도 분명한 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교자들의 삶은 우리에게 희망을 가르쳐 준다”며 “아무리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믿고 희망을 살아가는 것이 신앙”이라고 했다. 또 “이번 순교자 성월에는 순교자들의 굳건한 믿음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가 희망을 품고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참된 순례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는 약 400명이 참여했다.

 

미사 후 신자들은 순례자 여권 세트를 들고 성지를 순례하며 신앙 선조를 위한 현양 의지를 다졌다. 8월 15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순례로 잇는 평화의 여정 9월愛 동행’의 일환이다.

 

순례자 여권을 들고 서울 순례길을 완주해 24개 성지·순례지 방문 도장을 모두 찍은 순례자는 9월 20일 오후 3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거행되는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 때 축복장을 받을 수 있다. 순례자 여권 판매금은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6-09-04 오후 2:33:19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