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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마음에서 증오와 폭력 비우고 생명 섬기길” 2026-04-14

[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은 4월 11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평화를 위한 저녁 기도회를 열고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망상이 갈수록 예측 불가능하고, 공격적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기도회에서 세계 평화를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친 뒤 강론을 통해 마음과 생각에서 증오와 폭력을 비우고 생명을 섬길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자기 자신과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의 과시도 이제 그만! 전쟁도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며, “진정한 힘은 생명을 섬기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면서 “어린이들이 자주 교황청으로 보내오는 편지에는 일부 어른들이 자랑스럽게 말하는 폭력과 비인간적인 행동의 잔혹함과 모든 공포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기도는 산도 옮길 수 있다”며 기도의 힘을 강조하고 “교회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봉사를 하는 위대한 백성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의 논리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오해와 경멸을 받을 수 있더라도 교회는 주저하지 않고 전쟁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청했다.


또한 교황은 “평화의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는 인간의 존엄성이 지속적인 국제법 침해로 인해 위협받을 때 인간의 권위보다 하느님의 권위에 대한 순종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기도와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을 때, 악행의 악순환을 깨뜨림으로써 칼과 드론, 복수와 악의 경시, 부당한 이득이 없고, 진정한 존엄성과 이해, 용서만이 있는 하느님 나라에서 봉사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4월 8일 열린 일반알현 중 신자들에게 11일 저녁 기도회에 참석할 것을 요청하고, 중동과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극심한 긴장 상황을 언급하면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만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12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교황은 범죄에 대해서는 약하고 외교 정책에는 심각한 결점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황은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부당하다”고 규정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고 한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청에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교황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했다.

[가톨릭신문 2026-04-14 오후 6:12:21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