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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트럼프 비난에 "두렵지 않다"…반전 평화 목소리 계속 낼 것 | 2026-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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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자신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에 대해 "저는 정치인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라며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 9)"라는 복음 말씀으로 답했다. 교황은 어제(13일) 아프리카 순방 첫 번째 방문국인 알제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네트워크 '트루스'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교황에 대해 "범죄에 미온적이고 외교 정책은 엉망"이라고 비난했다. 교황은 "나는 내 역할을 정치인의 역할로 보지 않는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며, 정치인과 논쟁을 벌이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메시지, 나의 메시지, 복음의 메시지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드리는 말씀은 누구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복음의 메시지가 일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남용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에 복음의 메시지를 큰 소리로 전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제가 그리고 교회가 이 세상에 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시작한 군사 작전에 대해 연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문명 전체를 말살하겠다"고 위협하자 전쟁 책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중재자와의 협상을 이유로 해당 발언을 철회했다. 교황은 기자들에게 "나는 전쟁에 강력히 반대하는 목소리를 계속 내고 평화를 증진하며 국가 간 대화와 다자 관계를 통해 정당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누군가는 나서서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교황 비난에 유감을 표명하고 "교황은 대통령의 경쟁자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라며 "교황은 복음의 진리를 말씀하시고 영혼을 돌보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주교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온라인을 통한 트럼프의 교황 비난을 규탄하고 "미국 주교회의의 성명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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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평화신문 2026-04-14 오전 9:12:26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