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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 “교회, 성평등 실현에 적극 나서야” 2026-03-1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는 3월 8일 ‘2026년 한국 기독교 부활절 맞이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기독여성선언 “나눔은 곧 정의의 시작입니다”’를 발표하고, 성평등에 관한 책임과 실천을 촉구했다.


선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써 ‘부활의 첫 열매’가 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교회도 성평등한 세상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청했다


여성위원회는 “하느님의 나라는 움켜쥠이 아니라 내어줌으로 확장되고,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루카 6,38)라는 말씀은 개인의 선행을 넘어 공동체의 구조를 바꾸는 정의의 요청”이라며 “자원의 재배치, 리더십의 재구성, 교육의 혁신, 피해자 보호 체계의 강화, 성평등 정책에 대한 공적 지지와 옹호, 이것이 오늘 우리가 내어놓아야 할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향도 제시했다. 여성위원회는 “성차별적 구조와 관행 점검, 실질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과 차별에 단호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여성의 지도력 향상을 위해 성평등을 교회의 정책, 교육, 선교 등의 기준으로 하고, 모든 구성원과 함께 성평등 정책의 후퇴를 막으며, 정의로운 사회 구조 형성을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가톨릭교회도 여성의 역할 확대와 남녀 관계의 회심을 요청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최종 문서」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서 회심을 당부하며, 남녀의 동등한 품위와 상호성을 존중할 때 복음을 증언하게 된다고 밝힌다.(52항 참조) 또한 교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 확대를 주문한다.(60항 참조)


그러나 현재 시노드 준비와 거행 기간에 논의된 결과를 지역교회 안에서 실천하는 ‘이행 단계’를 거치고 있지만, 구체적 이행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오 14세 교황은 2025년 10월 24일 이행 단계 참가자들과의 문답에서 “모든 주교나 사제가 여성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역할을 허용하고 싶어 하지 않는 문화적 장벽이 문제”라고 진단한 바 있다. 또한 교회 안에서 여성의 참여를 연구해 온 시노드 연구 그룹이 3월 10일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는 여성 문제에 관한 민감성이 부족한 것을 여성이 교회를 떠나는 원인으로 짚고 있다.(5항 참조)


우리신학연구소 이미영(발비나) 선임연구원은 “성평등한 교회를 위해서는 여성 논의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여성 문제를 계속해서 언급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가톨릭신문 2026-03-18 오전 9:12:22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