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 [이웃종교] AI 로봇 스님 ‘붓다로이드’ 등장 | 2026-03-18 |
|---|---|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 스님’이 등장했다. 일본 교토대학교 구마가이 세이지 교수 연구팀은 2월 24일 일본 교토시 사찰 쇼렌인에서 불교 경전을 학습한 대화형 휴머노이드(인간형) AI 로봇 ‘붓다로이드’(Buddharoid)를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붓다로이드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기체에 주요 불경과 주석서 등을 학습한 생성형 AI ‘붓다봇 플러스’를 탑재한 로봇이다. 로봇은 경전을 읊으며 느린 걸음걸이, 공손한 절, 합장 자세 등 승려 특유의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다. 2019년 발표된 ‘마인다’(Mindar) 휴머노이드 로봇이 녹음된 설법을 재생하는 형태였다면, 붓다로이드는 불교 경전을 학습해 실제 승려처럼 고민에 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문을 받으면 경전 문구를 인용해 답하고 추가 해설도 덧붙인다. 실제로 이날 회견 중 한 기자의 생각과 걱정이 많다는 질문에 “자기 생각을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무턱대고 돌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가지 접근법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생각 자체를 내려놓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로봇 스님의 등장 배경에는 일본 사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승려 감소에 따른 전통 사찰의 폐쇄가 있다. 교토대학교 부설 ‘인간과 사회의 미래 연구소’가 2040년까지 사찰의 약 30%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상황에서 로봇이 사찰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연구팀은 “향후 로봇이 인간 성직자가 수행해 온 일부 종교의식을 보조하거나 수행하는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종교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
|
| [가톨릭신문 2026-03-18 오전 9:12:22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