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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 천주교 52.7점…‘4년째 2위 머물러’ 2025-12-29

한국 사회에서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가 52.7점으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불교 호감도 54.4점보다는 낮았다. 개신교 호감도는 34.7점, 원불교는 30.3점, 이슬람교는 16.3점이었다.


한국리서치는 12월 17일 ‘여론 속의 여론 2025년 종교인식조사: 주요 종교 호감도와 종교 영향력, 효능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5년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역·성별·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주교 호감도는 2021년 50.7점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나, 2022년 45.2점으로 하락한 뒤 2023년 51.3점, 2024년 48.6점, 2025년 52.7점으로 4년 연속 불교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일수록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18~29세 43.3점, 30대 48.1점인 반면, 60대는 55점, 70세 이상은 60.8점으로 나타나 6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53.5점, 여성이 52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종교별로는, 천주교 신자의 천주교 호감도가 81.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개신교 신자는 45.3점으로 가장 낮았다. 불교 신자는 51점, 종교가 없는 응답자는 49.4점으로 나타나 종교 간 차이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천주교 호감도가 5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은 50.9점, 보수층은 51.6점으로 조사돼 진보 성향일수록 천주교에 대해 더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호감도는 서울 54.6점, 인천·경기 53점, 대전·세종·충청 53.5점, 광주·전라 52.4점, 대구·경북 50.5점, 부산·울산·경남 50.4점, 강원·제주 54.7점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질문에는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37%,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58%, ‘모르겠다’는 5%로 집계됐다. 종교를 가진 응답자 중 66%가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종교가 없는 경우는 8%만이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 신자의 84%, 천주교 신자의 62%, 불교 신자의 47%가 종교가 삶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43%가 종교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남성(32%)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종교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18~29세는 22%, 30대 26%, 40대 31%, 50대 38%, 60대 48%, 70세 이상은 56%였다.


종교의 효능감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안정감을 얻는다’는 응답이 82%로 가장 높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다’ 78%, ‘소속감을 갖는다’ 74%,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응답도 59%에 달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가톨릭신문 2025-12-29 오후 5:52:25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