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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주교회의, ‘마약과의 전쟁’ 초법적 희생자 진상규명 촉구 | 2025-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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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필리핀 주교회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수행하면서 자행한 초법적 즉결 살인을 조사하고 국민적 화해를 증진하기 위한 국가기구 설립을 촉구했다. 필리핀 주교회의 의장 파블로 비르질리오 다비드 추기경(칼루칸교구장)은 11월 7일자 서한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국가진실화해위원회’(National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인권단체들은 2016~2022년 두테르테 정권의 마약과의 전쟁 동안, 경찰과 자치경찰단에 의해 약 1만2000~3만 건의 초법적 처형이 자행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희생자 대부분은 마약 관련 범죄로 지목된 도시 빈민들이었다. 다비드 추기경은 “국가진실화해위원회는 복수가 아니라 진실과 책임, 그리고 연민을 추구하는 기구”라며 “이 위원회는 필리핀이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명료한 국가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회는 진상규명을 위해 증인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미해결 사건들을 검토하며, 향후 유사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배상과 지원, 제도 개혁을 권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비드 추기경은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에는 칼루칸시 ‘라 로마 공동묘지’에서 마약과의 전쟁 중 초법적으로 살해된 이들을 추모하는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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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신문 2025-11-19 오전 9:12:31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