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 [영상] 제27회 한일주교교류모임 개회 | 2025-11-19 |
|---|---|
|
한국과 일본 주교단이 함께하는 ‘한일주교 교류모임’이 11월 18일 일본 히로시마 교구에서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27번째 마련된 이번 교류모임은 ‘전후 80년의 흉터와 희망: 젊은 세대에 평화를 연결하기 위해’라는 주제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조환길 대주교와 옥현진 시몬 대주교, 전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등 전현직 주교 17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일본 주교회의 부의장 우메무라 마사시로 주교와 오사카-다카마스 대교구 마에다 만요 추기경, 나가사키 대교구장 나카무라 미치아키 대주교 등 16명의 주교가 함께 했습니다. 첫날 양국 주교단은 히로시마 리가 로얄 호텔 대회의실에서 개회식을 열고 ‘한국과 일본교회의 가교가 된 조선학교’라는 제목으로 일본인이자 사제로서 재일교포들의 상황을 생생히 전한 예수회 소속 나카이 준 신부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이어 양국 주교단은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 양국 교회의 역할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주교단은 모임에 앞서 일본 야마구치 성 하비에르 기념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기도 안에서 이번 모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모임 이튿날인 19일 주교단은 ‘한국의 관점에서 본 원폭 자료관’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을 방문해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 앞에서 기도할 예정입니다. 한편 양국 주교단은 모임에 앞서 17일 오후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주교단은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헌화했으며, 일본 나고야 교구장 마츠우라 고로 주교 제안으로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 ‘고향의 봄’을 양국 주교단이 한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조세이 탄광은 1942년 2월 3일 태평양 전쟁 석탄 보급을 위해 채굴 작업을 하던 중 천장 붕괴로 183명이 사망한 곳입니다. 이날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 중 136명이 조선인 노동자였습니다. 1996년 2월 ‘한일 교과서 문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한일주교교류모임은 한국교회 주교 3명과 일본 주교 2명이 일본에서 첫 모임을 가진 후 양국 주교단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공통의 역사 인식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고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
|
| [가톨릭신문 2025-11-19 오전 9:12:30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