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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주교단, 제27회 한일주교교류모임 개회 2025-11-19

한국과 일본 주교단이 11월 18일 일본 히로시마 리가 로얄 호텔 대회의실에서 제27회 한일주교교류모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일 주교단은 이날 모임의 첫 시간으로 ‘한국과 일본교회의 가교가 된 조선학교’ 주제 나카이 준 신부(예수회)의 발표를 듣고 아시아 평화를 위한 양국 교회 역할에 관해 토의했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한일주교교류모임은 양국이 공통의 역사 인식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교회로 나아가고자 해마다 한국과 일본이 돌아가며 개최하는 모임이다. 일본 히로시마교구가 주관한 이번 모임은 태평양 전쟁 종전 80주년을 맞아 ‘전후 80년의 흉터와 희망: 젊은 세대에 평화를 연결하기 위해’를 주제로 열렸다.



나카이 준 신부는 발표에서 자신의 경험과 사도직 현장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조선학교를 중심으로 한 재일동포들의 고통과 소외의 현실을 증언했다. 그는 “제가 겪은 일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상처받은 재일동포들의 삶과 그 안에서 교회가 함께하며 상처를 치유한 사례를 전했다. 아울러 “한일 교회가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더 많은 이가 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교단은 모임 개회에 앞서 일본 야마구치 성 하비에르 기념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기도 안에서 이번 모임의 의미를 되새겼다.


삿포로교구장 가쓰야 다이지(베르나르도)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전후 80년을 맞아 전쟁의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지금, 당시의 일을 올바르게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면서 “레오 14세 교황께서 피폭 80주년을 맞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보낸 메시지에 ‘무기 없는 평화를 추구하자’고 하신 말씀에 공감하며 함께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리며 히로시마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모임에는 조환길 대주교(타대오·대구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시몬·광주대교구장, 한일주교교류모임 연락 담당),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마티아·수원교구장) 등 한국 주교 17명, 마에다 만요 추기경(토마스 아퀴나스·오사카-다카마쓰 대교구장), 나카무라 미치아키 대주교(베드로·나가사키 대교구장), 우메무라 마사히로 주교(라파엘·요코하마 교구장, 일본 주교회의 부의장) 등 일본 주교 16명이 참석했다.


한일 주교단은 20일까지 다양한 강의와 현장 답사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되돌아보고, 다음 세대에 평화를 전해주기 위해 한일 교회가 연대해 나가는 길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주교단은 19일에는 ‘한국의 관점에서 본 원폭 자료관’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과 평화 기념 공원을 방문해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 앞에서 기도한다. 


20일에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진척 상황’ 주제 강의를 듣고 히로시마 세계 평화 기념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후 모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 2025-11-19 오전 9:12:30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