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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한가운데서 축성생활의 기쁨 증거” | 2025-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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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성생활의 해 동안 저희가 세상 한가운데에서 주님의 길을 걷게 하심에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남녀 수도자들이 10월 28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한국교회 축성생활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하며 1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남녀 수도자들은 이 기간 축성생활을 교회와 세상에 알리기 위해 합심해 펼쳤던 사업과 행사 경험을 토대로 새 시대의 사명에 맞춰 수도자 쇄신과 성소 계발 등에 힘쓸 예정이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제주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 한국 남자 수도회 사도 생활단 장상 협의회장 유덕현(야고보) 아빠스가 공동집전한 미사에는 남녀 수도자 1000여 명이 참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날 교회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안에서 새로운 복음화의 길을 요구받고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신앙의 기쁨을 전하는 일은 물론이고 가난한 이들을 돕고 공동의 집 지구를 살리며 평화를 수호하는 이 모든 것이 축성생활자들의 새로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머지않아 열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축성생활과 봉헌의 의미를 온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남녀 수도자들이 ‘전례무(舞)’를 봉헌하며 축성생활의 의미를 표현했다. 축성생활의 해를 위해 봉사했던 각 준비위원회 임원은 전례무를 공연하는 수도자 사이로 행렬하며 위원회별 ‘결과 상징물’을 봉헌했다. 청년위원회는 청년들의 기도와 소망이 담긴 희망나무, 수도생활위원회는 수도생활 속 신앙이 담긴 작품인 질그릇과 촛대를 봉헌했다. 홍보위원회는 홍보활동을 상징하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상징물, 행사위원회는 평화순례를 상징하는 한반도기와 ‘수도자 큰잔치 참가 수도회 이름 두루마리’ 등을, 학술위원회는 학술 심포지엄 자료집 등을 봉헌했다. 미사 중 유덕현 아빠스와 한국 천주교 여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 회장 나현오(현오 레지나) 수녀도 한 해 여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유 아빠스는 “100여 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 봉사 수도자들을 비롯한 모두의 노력으로 축성생활의 해 동안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협력과 활동 속에 하느님께서 분명히 함께하셨다고 확신하고 남녀 수도회가 나아간다면 앞으로 못 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현오 수녀는 “축성생활의 해를 위해 주교회의를 비롯해 여러 교회 구성원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다”며 “7개 위원회 봉사 수도자들을 비롯해 축성생활이라는 길을 함께 걸으며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고 하느님의 사랑을 일깨워 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녀 수도자들은 10월 22일 수원교구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남녀 장상 전체 모임을 열고, 축성생활의 해를 종합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남녀 수도자들은 위원회별로 진행한 관련 사업들을 바탕으로 향후 남녀 상임위원회가 수도자들의 쇄신과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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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신문 2025-11-04 오후 5:52:11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