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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 바티칸에 교황 방북 요청 | 2025-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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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0월 21일 바티칸에서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만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6~25일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3개국 공식 순방 중 교황청을 방문한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교황의 방북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도 전달했다.
우 의장은 이날 파롤린 추기경을 만난 자리에서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에 있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정신적 파트너”라며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통해 대화의 문을 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WYD에 세계 청년 40만~100만 명이 서울에 모여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나눌 것”이라며 “레오 14세 교황의 한국 방문 때 방북까지 실현된다면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매우 큰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정부와 의회가 협력해 서울 WYD를 잘 준비하고 계신 점에 감사드린다”면서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와 의회의 노력을 지지하고 한국 주교회의와 함께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또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과도 만나 “지난 7월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 대담을 나눈 뒤 교황청에서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며 “교황청에서 헌신적으로 봉직하시는 추기경님 모습은 한국 국민에게 큰 자부심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WYD와 관련해 “한국 청년들이 세계 청년들과 함께 휴전선에서 ‘인간 띠 잇기’와 같은 평화 상징 행사를 열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의장님께서 어려운 시기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한국 교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교황청이 차기 WYD 개최지로 서울을 결정할 때 ‘평화’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면서 “한국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가장 적합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박상혁·박정·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오섭(요셉)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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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평화신문 2025-10-29 오전 9:52:13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