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데릭(성골롬반외방선교회, Derek Harris) 신부가 22일 아일랜드 더블린 코널리 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8세.

장례미사는 24일 아일랜드 미스주 나반시 달간파크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장지는 달간파크 성골롬반 묘원이다. 겸손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던 고인은 자유롭고 넓은 시선을 세상을 바라보며 하느님 사랑을 전한 열정적 선교사였다. 1937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한국으로 파견됐다. 춘천교구 소양로·주교좌 죽림동본당 보좌, 김화·효자동본당 주임, 인천교구 심곡본당 주임을 역임했고, 1986년부터 10년간 미국 LA에서 한인 교포 사목 담당하며 30년 넘게 한국인과 동고동락했다. 미국 교포사목 후 1996년 호주로 파견된 고인은 1999년 아일랜드 더블린교구로 돌아가 협력 사제로 사목하다 2022년 은퇴했다.

**나데릭 신부(Derek Harris)**

1937년 6월 25일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
1955년 9월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입회
1961년 12월 21일 사제수품 
1962년 한국 도착 
1963년~1965년 춘천교구 춘천 소양로 보좌
1965년~1967년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 보좌
1968년~1969년 춘천교구 철원 김화 주임 
1969년~1973년 춘천교구 춘천 효자동 주임
1974년~1978년 인천교구 부천 심곡 주임
1978년~1982년 아일랜드 파견, 선교 교육 및 홍보 담당 
1983년~1986년 춘천교구 양덕원 주임
1986년~1996년 미국 파견, LA 한인 교포사목
1996년~1999년 호주 파견, 선교 홍보 및 후원회 담당
1999년~2022년 아일랜드 더블린교구에서 협력 사제로 사목
2022년 은퇴, 아일랜드 미스주 나반시 달간파크 거주
2025년 9월 22일 선종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