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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 출간 | 2025-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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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의 결실인 「최종 문서」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주교회의는 3월 26일 열린 상임위원회 결정에 따라 교황청 홍보부와 한국어 번역 저작권을 체결하고 발간 작업을 진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년 10월 제2회기 제17차 전체 회의 폐막 연설에서 별도의 교황 권고 대신 이 문서를 시노드의 최종 열매로 선언하며, 즉시 전 세계 하느님 백성이 읽을 수 있도록 권고했다. 교회 역사 속에서 드문 이 결정은 교황의 권위와 하느님 백성의 시노달리타스가 조화를 이룬 사례로 주목받는다. 문서는 모두 5부, 155개 항으로 구성되며, ‘시노달리타스의 심장’, ‘배 위에서 함께’, ‘그물을 던져라’, ‘풍성한 고기잡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는 다섯 축을 따라 교회의 삶과 사명을 제시한다. 부록에는 정기 총회 제1차 개막 연설과 폐막 연설이 함께 수록돼 문서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문서는 시노드 정신을 교회의 구조와 사목 현장 안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살아낼지 제안하며, 복음화 사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실천과 쇄신의 길을 보여준다. 전 세계교회가 ‘이행 단계(Implementation Phase)’를 걷고 있는 가운데, 「최종 문서」는 이번 이행 단계의 출발점이자 준거점으로 교회의 영적 쇄신과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나침반으로 자리매김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단행본 출간은 단순한 번역 작업을 넘어, 한국교회가 시노드 여정 안에서 보편교회와 보조를 맞추며 교회 쇄신에 동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행 단계의 결과를 다룰 2028년 로마 교회 회의(Ecclesial Assembly)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으려면 앞으로 3년간 「최종 문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와 사목 구조를 쇄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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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24 오전 8:32:33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