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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 ‘파란마음 장애인 주일학교’ 개교 30주년 맞아 | 2025-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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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최초의 장애인 주일학교인 명일동본당(주임 조정환 라파엘 신부) ‘파란마음 장애인 주일학교’(교감 안정용 멜레시오, 담당 김신순 안토니오 신부, 이하 파란마음)가 3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파란마음은 9월 21일 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로 개교 3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축하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돌보고 신앙교육을 제공하며,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 온 파란마음 공동체의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직접 독서와 보편지향기도를 바치고, 수어로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을 공연하며 전례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때 하느님께서 보기 좋으신 모습이 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신앙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파란마음은 사회 전체를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빛과 소금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조정환 신부는 축사에서 “현대 사회는 이익과 효율성이라는 가치가 중심이 되고, 교회도 때로는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교회는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 성찰하며 하느님 나라 건설이라는 목표를 위해 소수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란마음 구성원들도 30주년을 맞아 소회를 전했다. 안정용 교감은 “학생들의 사랑 가득한 눈빛은 감동을 주고, 빈약한 저의 사랑이라도 나누게 한다”며 “30년 동안 함께해 주신 신부들, 교우분들 그리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학생 김재은(소화 데레사) 씨도 “파란마음에서 친구들과 함께 전례 봉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1995년 4월 설립된 파란마음은 현재 교사 13명, 학생 33명이 함께하고 있다. 장애 아동들이 주체적으로 신앙을 삶의 일부로 체험하고, 사회 적응과 자립 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매년 성지순례, 여름캠프, 가족 소풍, 성탄 행사 등을 열고 있다. 앞으로는 분기별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역량을 강화하고,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더욱 적합한 교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 ![]()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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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24 오전 8:32:33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