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ews

  • 전례성사
  • 가톨릭성미술
  • 가톨릭성인
  • 성당/성지
  • 일반갤러리
  • gallery1898

알림

0

  •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신앙 샘터’ 햇살사목센터, 30년간 청소년들 영적 갈증 채워 2025-09-24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기도의 장(場)으로 젊은이들을 위한 신앙의 샘터 역할을 해온 ‘떼제 노래와 함께하는 기도 모임’(이하 기도 모임)이 30주년을 맞이했다.


햇살사목센터(소장 조재연 비오 신부)는 9월 20일 서울 혜화동 센터 성당에서 기도 모임 30주년 기념 기도회와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떼제 노래와 복음 강독, 강론, 나눔 등으로 열린 행사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1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30년간 기도 모임을 열어온 조재연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젊은이들이 기도에 관심이 없다고 여기곤 하지만 그것은 편견”이라면서 “젊은이들이 신앙에서 멀어진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우리 교회가 그들의 갈망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젊은이들을 위해 자리를 지켜온 이 기도 모임이 신앙 전수의 소중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도 모임은 1995년 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던 세계청년대회(WYD) 참가자들의 열망으로 비롯됐다. 당시 매일 저녁에 있었던 떼제 기도 모임에 참여한 청년들은 당시 받았던 은총과 주님에 대한 갈망이 한국에서도 계속되길 바랐고, 준비 과정을 거쳐 그해 9월 17일 서울 성심여자고등학교 성당(구 용산 신학교 성당)에서 ‘떼제 노래와 함께하는 청(소)년 기도 모임’이 시작됐다.


1999년부터 2019년까지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수도원 성당에서 진행됐고, 이후 햇살사목센터 성당에서 기도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청소년과 청년만을 위한 장이 아닌 그들의 부모와 자녀들도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장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김나영(브렌다·수원교구 보정본당) 씨는 “젊은 시절 기도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청년들이 갈만한 기도의 장이 없었다”면서 “기도 모임은 그런 저의 갈망을 채워주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부모가 됐는데, 저에게 의미 있는 이 기도의 장을 자녀와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청소년 참여자 손혜규(미카엘·서울대교구 혜화동본당) 군은 “저에게 떼제 기도는 안정제”라면서 “시험 기간이 되면 떼제 노래를 듣곤 한다”고 말했다. 손 군은 “‘두려워 말라’라는 곡을 들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또 오겠다”고 덧붙였다.


떼제 노래와 함께하는 기도 모임은 매월 세 번째 토요일 오후 3시45분부터 5시45분까지 햇살사목센터 성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10월 18일, 11월 15일, 12월 20일에 개최된다.


※문의 02-744-0840 햇살사목센터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5-09-24 오전 8:32:33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