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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알아가며 연대 모색” | 2025-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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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0차 아시아 매리지엔카운터(ME) 회의가 6~11일 싱가포르 풍골지역 ME하우스에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5)를 주제로 열렸다. 회의에는 한국·일본·중국·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12개국 ME대표팀이 참가했으며 50차 회의를 기념해 세계 ME 대표팀도 전 일정을 함께했다. 한국에서는 정석(예로니모)·고유경(헬레나) 대표 부부와 이해일(ME 한국협의회 대표) 신부가 참가했다. 정석·고유경 한국 ME 대표 부부는 12일 귀국 직후 전화 인터뷰에서 “나라마다 ME 상황은 다르지만, 서로를 알아가면서 연대를 모색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 ME 회의는 매년 열립니다. 각국 현황을 보고하고 공유하죠. 또 ME 봉사자 부부 양성 및 재교육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ME 부부로서 사명을 되새깁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선 ME 운동이 활발히 이뤄져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반면 일본과 대만·방글라데시·스리랑카는 ME 주말을 열기도 힘들고, 참가자도 매우 적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부부는 “우리나라는 아시아 ME 강국 중 하나”라면서 “한국 ME는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렸고, 코로나로 활동이 주춤했지만 요즘 다시 회복세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신자들의 ME 주말을 위해 동남아 여러 나라가 도움을 주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번 회의 때 일본·대만 대표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국 ME가 두 나라를 지원할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 회의 때 논의된 각 나라 ME의 공통된 고민은 ‘젊은 세대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는가’였다. “개인화된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혼인을 기피하고, 출산을 꺼리는 현실을 위기로 받아들였습니다. 폐막미사를 주례한 싱가포르대교구장 윌리엄 고 추기경님께서도 젊은이들이 혼인하고 아이를 낳아 창조질서를 이어가도록 이끄는 것이 ME에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아시아 지역 ME는 세계 다른 지역 ME보다 활발하다고 세계 ME 대표팀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부부는 특별히 “싱가포르 ME 부부들의 환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식사도 모두 직접 준비하고,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참가 부부와 사제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히 신경 쓰는 것이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이번 회의가 더 깊은 친교의 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회의는 2026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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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17 오전 10:32:28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