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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황청과 중국 수교로 시대의 비극 종식되길 2025-09-17
중국 서만자(西灣子)와 선화(宣化)교구가 폐쇄됐다. 보편 교회 안에서 특히 한국 교회와 인연이 깊은 내몽골의 교구가 신설 장가구(張家口)교구에 편입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이 안타깝다.

중국 공산당은 1957년 2월 중국 천주교 애국회를 창설한 후 1958년 경제적으로 외국에서 원조를 받지 않고 자립하고[자양·自養], 외세를 통하지 않고 중국인 자력으로만 복음을 전파하고[자전·自傳], 중국 교회를 로마에 종속되지 않고 자율적으로 다스린다[자치·自治]는 내용의 ‘3자 운동’을 전개했다. 중국 정부와 애국회는 2018년 9월 교황청과 중국 정부와의 ‘주교 임명 임시 협약’ 이전까지 ‘천주교의 중국화’ 원칙을 고수하며 독자적으로 주교를 선발해 축성해 왔었다.

이에 반대하는 성직자들과 신자들은 지하로 숨어들어 1958년 이후 중국 가톨릭교회는 애국회와 지하 교회로 유지돼 오고 있고, 서만자와 선화교구는 지하 교회에 속했다. 현재 중국 지하 교회는 주교 고령화와 사제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집권 후 현재 중국 교회는 애국회·지하 교회 할 것 없이 모두 당국으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

이처럼 중국 교회는 가톨릭교회의 ‘도전’이고 ‘영적 투쟁’의 한 단면이다. 이러한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교황청은 한결같이 ‘영적 유대’ 안에서 중국 교회와 ‘친교’하고 ‘일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빨리 교황청과 중국의 공식 수교를 통해 시대의 비극이 종식되길 희망한다. 또 1000만 명이 넘는 중국 가톨릭 신자들이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다.
[가톨릭평화신문 2025-09-17 오전 9:52:23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