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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부흥하는 개신교회, 동력은 ‘예배와 설교’ 2025-09-17

부흥하는 개신교회의 핵심 동력은 ‘예배와 설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3월 26일부터 4월 9일까지 전국 개신교회 담임목사와 신자 1320명을 대상으로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 조사를 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8월 초 발간한 리포트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에 이 조사 결과와 심층 인터뷰를 담아 양극단 교회의 특징을 비교·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흥하는 교회 목회자의 45%가 교회 성장의 핵심 동력을 ‘예배와 설교’로 꼽았다. 이어 ‘교인 간의 친밀한 교제와 공동체 의식’(39%), ''소그룹 활성‘(29%)가 뒤를 이었다. 이는 교회 부흥의 기반이 신앙생활의 핵심인 예배와 설교에 있음을 보여준다.


부흥하는 교회의 신자 연령 구성을 보면, 주일학교 학생 19%, 청년 18%, 장년 38%, 65세 이상의 시니어 25%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반면, 쇠퇴하는 교회는 시니어 신자가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주일학교 학생과 청년은 각각 11%에 그쳤다. 인구 구조 그래프로 보면 역피라미드형에 가깝다.



부흥하는 교회와 쇠퇴하는 교회의 가장 큰 차이로는 ‘사역 참여 문화’의 비중이 꼽혔다. 부흥하는 교회는 사역 프로그램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44% 증가했고, 신자들의 사역 참여도 51%로 늘었다. 반면 쇠퇴하는 교회는 각각 8%, 7%에 그쳐 부흥하는 교회가 활발한 사역 참여 문화를 통해 교회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천주교 역시 신앙생활의 중심은 ‘미사와 강론’이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4’에 따르면 2024년 본당 내 주일미사 참여자 수는 86만5771명으로 2023년보다 0.9%p 증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2019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최종문서」 142항에서도 주일 미사가 양성의 가장 중요한 장소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교회의 고령화 문제도 두드러진다. 2024년 기준 19세 이하 신자는 전체의 6.3%에 불과한 반면, 65세 이상은 27.5%에 달한다. 군종교구를 제외한 모든 교구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 교구’로 나타났다. 교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과제가 제기되는 이유다.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이진옥(페트라) 박사는 “5060세대가 많다고 해서 단순히 교회가 쇠퇴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교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른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박사는 가톨릭교회도 개신교처럼 활발한 사목 문화가 더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NS를 통해 가톨릭을 알리는 콘텐츠가 늘었지만, 여전히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 대상 신학 강의나 피정, 교리교사 활동처럼 교회 안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가톨릭신문 2025-09-17 오전 9:32:34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