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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이 하늘 길 | 2025-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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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이 하늘 길 Peru, 2010.
오래전 화산이 폭발해 옛 터전이 사라지고 새로운 대지가 솟아 만들어낸 높은 하늘 길. 고원의 밭 라당에서 일을 마친 농부들이 묵직한 수확을 등에 지고 귀가한다. “하루 중에 이 길을 걸어올 때가 젤 좋아요. 땅은 비옥하고 작물은 쑥쑥 자라고요.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시원하고요. 흙길은 말랑하고 꽃향기는 살랑이고요. 우린 이 길을 구름 사이 ‘하늘 길’이라고 해요.”
- 박노해(가스파르) 사진 에세이 「산빛」 수록작 글·사진 _ 박노해 가스파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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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17 오전 9:32:34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