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ews

  • 전례성사
  • 가톨릭성미술
  • 가톨릭성인
  • 성당/성지
  • 일반갤러리
  • gallery1898

알림

0

  •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 캄보디아 방문 “해외 선교 역량 높이자” 2025-09-16

올해는 한국교회가 첫 해외 선교사를 파견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위원장 한정현 스테파노 주교)가 선교지를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교사들이 활동하는 현지 교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위원회의 역할을 점검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9월 6일부터 11일까지 한국 외방 선교회가 진출해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 대목구에서 ‘한국 천주교회 해외 선교 50주년 기념 선교지 방문’ 프로그램을 열었다. 위원회 총무인 서울대교구 김동원(베드로) 신부와 한국 외방 선교회 선교국장 김학현(미카엘) 신부를 비롯한 위원들은 현지 본당과 시설을 둘러보고, 선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위원회는 현지 본당들을 중심으로 선교사들의 사목 현장을 찾았다. 9월 7일 쭘끼리 성 요셉본당을 시작으로 캄폿 성 아우구스티노본당, 캄폿 성당 부설 학교, 프놈펜 북부 지구 쎈쏙 성 요셉본당, 한국 외방 선교회 캄보디아 지부 등을 나흘간 차례대로 방문했다. 이들은 각 본당에서 한국인 선교사들의 활동과 고충을 직접 듣고, 교회 시설을 견학하며 현지 신자 가정과 신앙생활을 나눴다.


위원회에 따르면, 쭘끼리 성 요셉본당은 1994년 한국 외방 선교회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한 이래 ‘캄폿-켑 지구’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본당 공동체로, 지역 교회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원종혁(아우구스티노) 신부가 사목하는 쎈쏙 성 요셉본당은 캄보디아 신자뿐 아니라 더욱 열악한 환경에 처한 베트남 난민 신자들도 다수 소속돼 있다. 이곳은 과거 서울대교구 방배4동본당 신자들이 현지 사정을 접하고 도움을 보태 2024년 새 성당을 건립한 본당이기도 하다.


위원회는 캄폿-켑 지구장 윤대호(다니엘) 신부와 만나 캄보디아 교회의 역사와 현황, 지역 사목구 선교 정책에 관한 발표를 듣고 현지 교회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9월 10일에는 프놈펜 성 마리아 한인성당에서 한국인 선교사들과 위원들이 함께 모여 해외 선교 정책 전반을 논의했다. 선교사들은 “‘피데이 도눔’(Fidei Donum) 선교 사제들은 선교회 협력 사제들에 비해 선교지에 대한 정보나 지원이 부족하다”며 “한국교회 차원에서의 선교 지침이 마련되면 좋겠다”, “동남아시아 선교지도 라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처럼 한인 선교사들이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캄보디아교회 신자는 약 2만 1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0.1%에 불과하다. 본당은 63개, 사제 수는 약 100명이며 이 가운데 30명 이상이 한국인 선교사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가톨릭신문 2025-09-16 오후 5:32:11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