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레오 14세 교황 첫 언론 인터뷰, 책으로 만난다 | 2025-09-16 |
---|---|
![]() [로마 CNS] 레오 14세 교황이 가톨릭 언론과 진행한 첫 인터뷰 내용이 9월 18일 책으로 출간됐다. 「레오 14세: 세계의 시민, 21세기의 선교사」(Leo ⅩⅣ: Citizen of the World, Missionary of the Ⅹ? Century)는 교황이 올해 7월 두 차례, 총 3시간에 걸쳐 교황청과 가톨릭교회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크럭스’(Crux) 엘리스 알렌 선임 특파원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레오 14세: 세계의 시민, 21세기의 선교사」 초판은 페루 펭귄출판사에서 스페인어로 발간됐으며, 영어판과 포르투갈어판은 2026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 스페인어판 초판 발간에 앞서 교황의 70회 생일인 9월 14일에는 첫 인터뷰를 발췌한 내용이 크럭스에 공개됐다. 발췌문에는 교황이 좋아하는 스포츠팀, 새 교황직에 적응하는 과정, 우크라이나 전쟁, 시노달리타스, 그리고 심화되는 세계 양극화 현상 등에 관한 교황의 생각이 포함돼 있다. 교황은 특히, 양극화 현상과 관련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자산가’(trillionaire)가 될 것이라는 뉴스를 언급하면서 “60년 전 최고경영자들은 노동자들이 받는 것의 4~6배 정도를 받았지만, 내가 본 최근 수치로는 600배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노달리타스가 양극화의 해독제가 될 수 있다고 제시하며 “시노달리타스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들 중 일부를 치유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5월 8일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어떻게 적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도 여전히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목적 측면은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반응이 크고,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놀랐다”고 밝혔다. 교황은 “완전히 새롭게 다가온 것은, 세계적 지도자의 차원으로 던져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이것은 매우 공적인 일이어서, 교회의 목소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이 시대에 내가 전 세계 여러 나라 정부 정상들과 나눈 전화 통화나 그들과의 만남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곤 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사목지였던 페루에서 온 순례자들을 포함해 3만여 명의 군중은 9월 14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교황과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뒤 ‘생일 축하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교황의 7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
|
[가톨릭신문 2025-09-16 오후 5:32:11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