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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21세기 순교자 교회 일치 기념 행사 주례 | 2025-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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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14세 교황이 오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맞아 바티칸 성벽 밖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21세기 순교자와 신앙의 증인을 기리는 교회 일치 즉 에큐메니컬 기념 행사를 주례한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소속 다양한 그리스도교 교파 대표 24명이 참석한다. 교황은 행사에서 말씀 전례와 기도 예식을 주례한다. ![]() 전례와 관련해 교황청 새 순교자 위원회 사무총장 마르코 그나비 몬시뇰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우리의 기억을 넓혀 다른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기억까지 포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례는 2000년 대희년 당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콜로세움에서 거행했던 교회 일치 행사와 연속성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례에는 일부 순교자의 신앙과 삶의 증언이 포함돼 온 인류 가족 간에 ‘일치를 위한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에 기념하는 순교자와 신앙의 증인은 아메리카와 유럽, 중동과 북아프리카 순교자들이다. 아울러 동방 교회에서 박해받은 그리스도인들과 2019년 스리랑카 부활절 폭탄 테러로 희생된 그리스도인들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죽은 대륙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이다. 주로 이슬람 무장 극단주의자 즉 지하디스트의 공격과 선교사를 겨냥한 인종적 정치적 폭력으로 희생됐다. 그러나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복음의 증인인 그리스도인들은 계속해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 앞서 지난 5일 가톨릭 교회와 WCC 즉 세계교회협의회는 공동 실무협의회를 열고 일치의 여정을 논의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모색했다. 교황은 WCC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분열되고 상처받은 이 시대야말로 일치를 향한 요구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증거는 결국 일치와 친교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치의 원천’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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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10 오전 8:32:07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