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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감을 진 고산족 여인들 | 2025-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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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감을 진 고산족 여인들 Burma, 2011.
고산족의 삶은 참으로 힘겹다. 그런데 아랫녘에선 또 갑갑해 못 산다. 높은 산의 자유와 야생의 풍요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함이다. 물들여 지은 전통복장을 갖춰 입고 오일장에 들러 물물교환을 하고 손도끼로 팬 땔감을 지고 돌아가는 길. 고산족 여인들은 늘 삼삼오오 함께 다닌다. “산에선 혼자서는 못 살아요. 서로가 있어 살아지는 거예요.” 사랑의 다른 이름은 나눔, 각자의 짐을 지고도 함께 의지하며 걸어가는 여정이니까.
- 박노해(가스파르) 사진 에세이 「산빛」 수록작 글·사진 _ 박노해 가스파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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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03 오전 9:12:12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