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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아시아교회 순례 | 2025-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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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여러 교구를 순례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아시아 각국 교회를 순례하며 아시아 젊은이들 안에 신앙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방글라데시, 일본, 필리핀, 대만에서 이어진 여정은 수만 명의 청년과 신자들을 모으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WYD 상징물 순례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청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언하라”는 사명과 함께 전달한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각국 교회가 맞이하는 행사다. 서울대교구 WYD 지역조직위원회는 이번 순례를 위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를 통해 방문 국가와 일정을 조율하고, 지난 3월부터 방글라데시, 일본, 필리핀, 대만 등에서 WYD 상징물 순례를 진행해 왔다. 각국의 WYD 상징물 순례에는 한국 청년들도 파견하고 있다. 한국 청년들은 현지 젊은이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2027 서울 WYD를 알리며 아시아 교회, 특히 아시아 청년 신앙인들과 연대를 다지고 있다. 또 현지 청년들은 십자가를 직접 들고 행렬하며, 성체조배와 고해성사, 십자가의 길, 떼제 기도, 청년 미사에 함께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로 화답했다. 아울러 치유 미사, 문화 공연, 지역 청년 모임 등 각국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 단순히 전례 행사를 넘어 신앙생활 활성화의 장이 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는 교세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교구에 걸쳐 1만5000명이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고, 일본에서는 일본 청년뿐 아니라 미얀마·베트남·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함께 하는 연대가 두드러졌다. 필리핀에서는 WYD 상징물 순례와 함께 청년대회를 개최, 개막미사에 5만5000명이 운집하기도 했다. 대만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청년들의 신앙을 북돋는 계기를 마련했다. 필리핀 순례에 동행한 조현영(스텔라) 씨는 “방문지마다 WYD 상징물을 환영하며 기도하는 현지 신자들의 신앙의 열정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만 순례에 동행한 정여진(제노베파) 씨는 “낯섦에서 시작했지만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신앙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의 따뜻한 환대와 연대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2027 서울 WYD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나눔과 실천을 이어가고자 다짐하게 됐다”고 밝혔다. WYD 상징물 순례는 8월 동티모르, 10월 태국,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이어 호주 멜버른교구의 요청에 따라 11월 말 호주에서도 순례가 이어지며, 이를 끝으로 올해 해외 순례가 마무리된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순례가 이어질 예정이다. ![]()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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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20 오전 8:52:13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