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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과의 미사로 여름휴가 마무리한 교황 | 2025-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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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14세 교황이 휴가의 마지막을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가톨릭 신자들이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 교회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불타오르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은 17일 이탈리아 로마 근교 알바노교구 산타 마리아 델타 로톤다 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했다. 미사에는 교구 카리타스 프로그램 참가자와 노숙인·보호시설 거주자·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교회는 가난한 이들의 교회”라면서 “가톨릭 신자들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편안함을 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 가난해 보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지 말라”며 “교회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가난하고 소중하며 모두가 동등한 존엄성을 가진 존재”임을 강조했다. 교황은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루카 12,49)라는 주일 복음말씀을 인용하며 “예수께서 말씀하신 불은 무기의 불이나 다른 사람을 태우는 불이 아닌 사랑의 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랑은 무관심에는 배려로, 오만에는 온유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우리 안에 그분의 불꽃을 갖는 것보다 더 큰 평화는 없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미사 후 교황 별장이 있는 카스텔 간돌포로 돌아가 점심 식사에 가난한 이들을 초청했다. 교황은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에서 함께 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곳은 자연과 창조의 아름다움이 떠오르게 한다.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은 하느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 모두”라고 함께한 이들을 환영했다. 교황은 17일 공식 여름 휴가일정을 마쳤으며, 19일 교황청으로 복귀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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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19 오후 5:52:15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