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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즉위 100일…새로운 도전 위한 경청의 시간 | 2025-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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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100일을 맞았습니다. 세속 국가 최고 지도자의 취임 100일과 어떻게 다를까요? 즉위 100일을 맞은 레오 14세 교황의 말씀과 행보를 서종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지난 5월 8일 콘클라베에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16일 즉위 100일을 맞았습니다. 교황의 100일은 임기가 있는 세속 국가 최고 지도자의 100일과 다릅니다. 종신직이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고 어떤 정책 방향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성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사목 활동을 충실히 이어갈 뿐입니다. ![]() 그럼에도 교황은 교회에서 완전하고 직접적이고 보편적인 최고의 권위를 갖고 이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습니다. 즉위 초 교황은 최고의 행정 명령을 내릴 수 있음에도 추기경단 회의와 각 부서 책임자와의 개별 회의를 통해 철저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레오 14세 교황은 오는 9월이나 10월 초 교황청 주교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기경 평의회를 구성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교황의 사목 방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황은 추기경단 대상 첫 공식 연설에서 평화와 자선을 추구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앞으로 나가는 시노드 교회를 강조했습니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수십 년 동안 보편 교회가 걸어온 길에 대한 ‘완전한 헌신’을 요청했습니다. 선출 후 교황의 첫 일성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 즉 무장 해제하고 겸손하고 끈기 있는 ‘평화’였습니다. ![]() 교황은 이를 정치인과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여러분 모두가 항상 세상에 희망의 징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외침은 또한 세상의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외칩시다. 우리는 세상의 평화를 원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평화를 원합니다.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리 문제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맥을 같이 합니다. ![]() 교황청 주재 대사들과의 만남에서 교황은 결혼이 남성와 여성의 결합에 기초한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즉위 후 3개월 동안 교황은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20명이 넘는 대통령과 총리 등을 만나 활발한 평화 외교 활동을 벌였습니다. ![]() 레오 14세 교황은 최근 갤럽이 미국인을 상대로 한 세계 지도자 호감도 조사에서 당파를 초월해 1위를 차지하며 폭넓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갤럽은 레오 14세 교황의 지지율은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재임 초 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 다만, 레오 14세 교황이 전임 교황들과 다른 점은 “보수층(46%)보다 진보층(65%)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 100일은 모든 이에게 소박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친밀한 경청의 시간이었고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연속성을 강조한 시간이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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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12 오후 2:12:18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