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에서 사회적 참사 유가족과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강제 조사권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16일 열린 이 대통령과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간 간담회에서 나왔다.

강유정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이태원사건 조사단을 편성해 특조위와 조사하게 하겠다"고 약속해 "유가족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참사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관련 상설 전담수사지원조직을 만들 것을 당부했다.

또 오송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진행해달라는 유가족들 요청에는 "충분히 의미있고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야당의 반대가 있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참사 유가족들이 실질적인 트라우마 피해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선 "실제 트라우마 피해에 대해 가능한 한 폭넓은 보호와 사후 치료가 가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