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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에게 오는 편지, 얼마나 될까? | 2025-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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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8일 선출 이후 레오 14세 교황 앞으로 보내는 편지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하루 수백 통의 편지가 교황에게 날아오는데요. 교황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교황 선출 이후 편지와 엽서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종과 종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세계에서 날아옵니다. 이탈리아 우정국은 교황에게 보내는 편지가 피우미치노 우편 분류 센터로 하루 수백 통씩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편지 봉투와 엽서에 쓰인 주소가 모호하거나 부정확해도 수취인은 명확합니다. 바로 레오 14세 교황입니다. ![]() 이탈리아 집배원들은 하루 100kg에 달하는 교황 편지를 바티칸으로 배달합니다. 교황의 편지 우편물은 보안 검사와 무게 등 등록을 마친 뒤 배송 센터를 거쳐 바티칸에 전달됩니다. 편지 속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다만, 엽서와 편지 봉투에 적힌 글씨와 그림을 보면 어린이와 노인들의 간절함과 진심이 느껴집니다. 교황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나 부탁이 있기 때문입니다. 편지와 엽서 외에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교황에게 메시지와 사연이 전달합니다. ![]()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유치원생이 레오 14세 교황에게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유치원생> “레오 교황님, 태블릿에서 봤는데, 머리 스타일이랑 안경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안녕히 계세요, 키스랑 포옹 많이 해주세요.” 어린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그들이 교황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보여줍니다. 친밀함과 기쁨 그리고 애정입니다. ![]() 이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의 그림과 자신의 편지를 교황에게 보냈는데, 놀랍게도 바티칸에서 답장이 왔다며 기뻐했습니다. 답장에는 교황이 그림을 받았고 아이들과 그 가족, 선생님들과 모든 교직원에게 축복을 내렸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 아이와 유치원 교사의 대화 내용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유치원생> -아이 : 레오 14세, 사랑합니다. -교사 : 교황님께 뭔가 부탁할 말이 있나요? -아이 : 하느님께서 교황님을 보호해 주시기를. -교사 : 또 전할 말이 있나요? -아이 : 사랑합니다. ![]() 한편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 공식 기념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두가 새 교황의 이미지와 기념품을 원하고 있지만, 바티칸에서 아직 필요한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 교황의 이미지가 있는 제품은 바티칸에서 승인이 날 때까지 판매할 수 없습니다. 바티칸의 승인 없이 이를 판매할 경우 법적 제재나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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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7-15 오전 9:32:05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