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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탄생」…초대교회에 오늘날 신앙의 본질을 묻다 | 2025-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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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로 돌아가자.” 신앙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이 말은, 단지 교회의 기원을 상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돌아가, 오늘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초심’을 회복하자는 부름이다. 초대교회는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시어 탄생시킨 교회,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들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의 뿌리다. 그런 면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표현은, 그 시기의 정신을 떠올리며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우리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공동체 차원에서 그리고 개인적 차원에서도 초대교회가 보여준 모범을 본받아 새롭게 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송봉모 신부(토마스·예수회)가 ''사도행전 산책’ 시리즈의 첫 권으로 펴낸 「교회의 탄생」은 초대교회의 삶과 영성을 되살리며,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신앙의 뿌리를 다시금 되묻는 책이다. 저자는 사도행전 1~2장을 중심으로 교회의 태동과 성령의 역사를 차근차근 풀어내며, “전자제품이 고장 났을 때 설명서를 다시 펼쳐 보듯, 신앙생활에 위기가 올 때 사도행전을 다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도행전은 가장 본질적인 지침이자 회심의 길잡이임을 강조한다. 책은 사도행전 본문에 대한 주해뿐 아니라, 당시 정치·문화·사회적 배경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 또한 풍부한 예화를 곁들여 독자들이 본문의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성경의 메시지를 오늘날의 삶과 연결 짓는다. 바오로 사도, 성녀 에디트 슈타인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신앙 여정을 생생하게 엮으며, 독자들이 사도시대 초대교회의 방대한 맥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그 본질을 오늘의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베드로의 복음 선포와 오순절 성령강림 장면은 다시금 오늘날의 신앙인에게도 여전히 깊은 질문을 던진다.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사도 2,37)라는 물음은 지금도 유효하다. 저자는 “오순절 성령 강림일에 세례를 받은 삼천여 명은 베드로의 복음 선포를 듣고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혼란스러워했으나, 곧바로 자신들이 가야 할 길의 방향을 묻는 말을 던졌다”며 “그 결과 ‘그 길을 걷는 자’(사도 9,2;19,9.23)로서 구원받은 삶을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송봉모 신부는 ‘글을 시작하며’를 통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이, 초대교회 신자들처럼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공동체 차원에서 그리고 개인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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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신문 2025-06-04 오전 9:32:12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