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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국제 구호 손길 이어져 2025-03-31

[외신종합]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인근을 진앙지로 3월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진의 충격은 미얀마와 인접한 방글라데시와 인도, 라오스, 태국, 중국까지 전해졌다.


군부가 통치하고 있는 미얀마 특성상 지진 피해 상황이 신속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너진 건물의 모습 등이 비디오 영상으로 전파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지진 발생 당일인 28일 150명에서 29일에는 1000명, 30일에는 1600명까지 늘어났다.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진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은 규모 7.7 강진에 이어 규모 6.4 여진이 이어지면서 많은 건물들이 붕괴되고 도로가 갈라졌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얀마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미얀마와 태국에 보낸 전문에서 “교황님은 커다란 재앙과 희생자 발생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교황님은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해 마음속 깊이 기도하고 계시다”고 밝혔다. 전문은 교황이 긴급구호 요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강진 발생 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 지도자 민 아웅 흘라잉은 28일 오후 헌혈과 외국 원조를 요청하면서 “지진 피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피해자 구호를 위해 가능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등에서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한 원조가 이뤄지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 카리타스 역시 긴급 모금을 제안하면서 국제카리타스와 협력해 지진 피해지역에 도움을 제공할 준비에 착수했다.


인구 120만 도시인 만달레이 지역 가톨릭 공동체가 교황청 복음화부 선교 소식지 ‘피데스’(Fides)에 전하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고통스런 상황이다.


피데스에 따르면, 만달레이 지역 성 미카엘 성당 등 몇몇 가톨릭 성당들도 피해를 입었고, 한 이슬람 사원이 붕괴되면서 2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샨(Shan)주 타운기이 소재 성 요셉 대성당도 피해를 입었다. 만달레이와 양곤, 타운기이 등에 있는 본당들은 전례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집을 잃은 이들과 연대하기 위해 신자들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신문 2025-03-31 오후 1:52:26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