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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美 주교단에 서한···“이민자 차별에 굴복하지 말자” | 2025-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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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10일) 미국 주교단에 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이민자와 난민의 편에 선 미국 주교들의 활동에 지지를 표명하고 이들에 대한 사목적 동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서한에서 교황은 “대량 추방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대한 위기를 자세히 주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법적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미국 주교들의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모든 신자와 선의의 모든 사람에게 이민과 난민 형제들을 차별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주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주교들에게 “사회적, 정치적 압력 등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이들에 대한 연대와 연민을 증진하라”고 격려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주교들과 추방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민자들을 아메리카 대륙의 수호성인이신 과달루페 성모님께서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하자”라며 서한을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미국 내 서류 미비 이민자를 단속하고 추방하기 위한 21개 이상의 광범위한 행정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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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평화신문 2025-02-12 오전 10:12:13 일 발행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