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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와 바로크 거장들 작품 한자리에 2024-11-30

 


[앵커] 성경 속 이야기나 성인들의 모습을 바로크 시대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는 것처럼 사실적인 표현이 인상적인데요.

윤하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예수님이 빌라도의 병사들에게 체포되는가 하면 토마스 성인은 부활한 예수님의 옆구리 상처에 검지를 찔러봅니다.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묵상하는 프란치스코 성인과 순교 직전의 세바스티아노 성인의 모습도 마치 암전된 연극무대에서 핀 조명을 받는 것처럼 극적이고 생생합니다.

'테네브리즘(Tenebrism)'으로 불리는 강렬한 명암대비와 사실적인 표현으로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열어간 카라바조와 동시대 거장들의 그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카라바조의 그림 10점을 포함해 바로크 시대 걸작 57점이 걸렸습니다. 

대다수가 성화로, 모두 국내에는 처음 소개됩니다. 

특히 카라바조가 그린 '그리스도의 체포', '성 토마스의 의심' 등은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서 처음으로 해외로 옮겨져 전시되는 작품들입니다.

<김민희 / 액츠매니지먼트 대표 및 전시 총괄디렉터> 
"이번 전시에 '그리스도의 체포'와 '성 토마스의 의심'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이나 그리스도가 체포됐을 때의 상황을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입니다. 특별히 그 두 작품을 볼 때 가톨릭 신자분들이 더 많은 감동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캄피의 '회개하는 성 예로니모', 페테르차노의 '예수의 성전 봉헌', 젠틸레스키의 '회개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적이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르네상스 화풍과는 달리 이른바 자연주의, 사실주의 그림들로, 당시 종교개혁에 맞서 쇄신을 시도한 가톨릭교회와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반면 '신 라파엘로'라 불리며 카라바조와는 다른 고전주의를 이어간 안니발레 카라치의 '아기 성 요한과 함께 있는 성가족', 구에르치노의 '까마귀에게 식량을 받는 엘리야'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가톨릭 주보를 가져가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cpbc 윤하정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4-11-30 오후 8:12:00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