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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농민회 우리농 거리 미사, 농민생존권보장 염원 | 2024-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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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신부는 이날 강론에서 2015년 11월 14일 쌀값과 농산물 적정 가격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상경한 농민 중 경찰 살수차의 물대포로 쓰러져 이듬해 9월 25일 선종한 백남기 농민을 기억하면서 오늘날 농민의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안 신부는 “많은 이의 희생과 헌신으로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랐지만,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쌀값이 1년 전 같은 시점보다 10.3%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쌀 생산이 과잉이라며 농민들을 탓한다”며 “쌀값은 계속 떨어지고 생산비는 계속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폭우·온갖 병충해로 농사짓기 힘들어진 실정을 전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수확, 빈번하게 발생하는 폐농, 부채에 시달리며 어떤 농사를 지어야 할지 막막한 농민들을 구제할 궁리를 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주는 어머니인 땅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며 “땅을 가꾸고 농사짓는 농민들이 편안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세상, 농민들의 소박한 꿈을 이뤄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찾는 하느님 나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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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1-18 오후 5:52:00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