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ews

  • 전례성사
  • 가톨릭성미술
  • 가톨릭성인
  • 성당/성지
  • 일반갤러리
  • gallery1898

알림

0

  •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시노달리타스, 어떻게 살아갈까 2024-10-23


2023년 5월부터 12월까지 가톨릭신문이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소장 최영균 시몬 신부)와 공동 기획으로 연재한 ‘한국교회와 시노달리타스’가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전 세계교회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진행하며 ‘시노달리타스’에 대해 깊게 논의하는 시점에서 당시 본지는 한국교회의 맥락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신학적 의미뿐만 아니라, 그 가치가 실제 교회 현장에서 어떻게 의미 있게 체현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의미로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와 함께 기획을 마련했다.


총 29회에 걸쳐 게재된 내용을 다시 취합하고 손질한 이번 책은 무엇보다 교회 쇄신을 위해 시노드 교회를 향한 영감과 통찰을 줄 수 있는 교회적 실천과 모델을 제시한 몫이 크다. 성직자·수도자·평신도를 아우르는 학계 전문가들이 칼럼 형식으로 각 분야에 걸쳐 시노달리타스의 취지를 알리고 교회적 삶에 적용하도록 내용을 밝혔다. 그런 면에서 본당 신자들과 사목자들이 시노달리타스의 정신과 현상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은 크게 시노달리타스의 이론과 사목 영역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이론 부분에서는 개념에서부터 신구약 성경, 교부 시대, 제2차 바티칸공의회, 200주년 사목회의 등의 시선으로 시노달리타스를 살핀다. 사목 부분에서는 주교회의와 교구 행정, 본당 사목, 수도회, 선교, 여성, 청소년 사목, 디지털 시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관점을 명시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교회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시노드 교회 만들기가 한창인 오늘날까지 영감을 주고 있는 존 헨리 뉴먼 추기경의 이야기와 한일주교교류모임을 시노드 교회의 역사 모델로 제기한 점 등이 새롭다.


‘일상 안에서의 시노달리타스’를 주제로 글을 쓴 최영균 신부는 교회의 체험과 구체적 현실에서 가장 강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성직주의 극복을 위해 양성, 제도, 문화적 측면에서의 개선과 혁신 필요성을 밝힌다. 특히 평신도들의 양성을 중요한 의미로 꼽으며 “평신도들이 양성의 필요성을 자각하게 된 것을 이번 시노드의 큰 성과이자 희망”이라고 했다.


최 신부는 발간사를 통해 “이 책이 교회의 쇄신과 발전을 위해 교회 모든 구성원에게 자극과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4-10-23 오전 9:32:20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