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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로말라바르 전례 교회, 다시 분열 위기 | 2024-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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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인도 시로말라바르 전례 교회에서 가장 큰 에르나쿨람-앙가말리대교구가 전례 논쟁으로 또다시 분열 위기에 처했다. 에르쿨라람-앙가말리대교구 교구장 서리 보스코 푸투르 주교는 10월 18일 통지문을 통해 교구에서 분리를 원하는 본당에게 ‘잘못된 분리 운동’에 참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푸투르 주교는 교구 분리 운동은 ‘합의된 전례안 실행’을 방해하려는 이들의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푸투르 주교는 통지문에서 “어떻게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의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교구를 분리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시로말라바르 전례 교회는 7월 1일 시노드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중재로 합의안을 마련했다. 시로말라바르 전례 교회는 에르쿨라람-앙가말리대교구를 중심으로 미사 중 사제가 바라보는 방향을 두고 오랫동안 분열돼 있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주례사제는 주일과 대축일 미사 중 성찬 기도를 할 때 제대를 바라본다. 하지만 합의안 실행은 10월 1일 푸투르 주교가 부제들에게 시노드에서 제시한 합의안에 따라 미사를 주례할 것이라는 서약서 제출을 요구하며 서품을 미루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합의안은 2021년 시로말라바르 전례 교회 시노드에서 승인되고 교황도 최근 승인했으며, 오는 11월부터 시로말라바르 전례 교회 35개 교구 모두 실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르나쿨람-앙가말리대교구에서는 계속해서 합의를 거부해 왔다. 대교구 내 328개 본당 중 210개 본당이 합의안에 따른 전례를 거부하고 교구 분리를 요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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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23 오전 9:32:20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