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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가톨릭환경상 대상에 대전교구 천안성정동본당 2024-10-22

제19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대전교구 천안성정동 본당’이 선정됐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는 대상과 함께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을 우수상으로 선정하고 10월 28일 오후 3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대전 천안성정동본당(주임 임상교 대건안드레아 신부)은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바탕으로 상생의 자연 에너지를 생산해 창조질서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부지가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54.74kw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본당 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탄소배출량 195% 감축을 이뤄냈다. 본당 온실가스 배출 진단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음화분과를 중심으로 신자들의 생태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한 결과 전 신자들이 생태환경과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천안 가톨릭 서부 기후행동을 조직해 매주 금요일에 기후위기를 알리는 피케팅을 진행할 뿐 아니라 삼척, 부산 가덕도, 새만금 수라갯벌 등 생태계가 파괴된 현장에서 환경단체와 연계한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천안성정동본당 공동체는 「찬미받으소서」 정신에 맞게 창조질서 보전과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그에 맞는 결과를 이루었기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에서 제19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은 경기도 내 에너지협동조합의 준비 단계와 창립, 발전소 건립과 운영을 돕는 단체다. 현재 에너지 전환을 위한 각종 교육 활동과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에너지프로슈머교육, 태양광닥터, 전기기사·기능사 시험 응시자 지원, 경기도 태양광발전소 공공부지 발굴사업, 수원교구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활동 지원을 통해 경기도의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4개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했고, 2개의 발전소를 건립 중(918.41KW)이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신앙공동체는 아니지만 시민들 스스로 삶의 문화를 바꾸어 「찬미받으소서」 정신에 따라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에 함께 하기를 촉구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를 잘 실천해 왔다고 판단하여 제19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톨릭 환경상’은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2006년 제정됐고 2017년부터 가톨릭교회 밖으로 범위를 확장해 후보자를 공모하고 있다. 올해 가톨릭 환경상 주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으로 ▲공동의 집 지구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에너지전환/탄소중립 운동의 성과 ▲공동체와 지역 사회, 한국 사회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점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가톨릭신문 2024-10-22 오후 4:12:12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