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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청년들, 분단과 생태 파괴 현장 목격 2024-10-22

경색국면에 들어간 남북관계와는 대조적으로 청년들이 평화와 생태환경 보호를 염원하며 직접 현장을 체험했다.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소장 강주석 베드로 신부)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 ‘2024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이하 포럼)을 주관하고, 19일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발표회를 열었다.


포럼엔 동북아시아 평화와 생태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한국, 미국, 일본 청년들이 참가했다. 발표회엔 이기헌 주교(베드로·원로사목)와 강주석 신부를 비롯한 성직자·수도자들도 함께했다.


청년들은 발표회에서 국내 주요 현장을 탐방한 체험을 나누며 자신만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현장 탐방한 곳은 전북 군산, 인천 교동도, 제주도 소성리, 대전, 강원도 삼척과 철원으로 팀별로 한 곳씩 방문했다. 각 지역은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 사드(THAAD) 배치, 미군기지, 석탄발전소 등 분단 갈등의 흔적이 남아있거나 생태환경 문제의 중심이 되는 지역들이다.


일본 도쿄에서 와 철원을 탐방한 시게마사 유(24) 씨는 “일본에선 남북문제에 대해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철원에서 활동가를 직접 만나 한반도 휴전 상황을 자세히 알게 됐다”면서 “정치, 외교적 현실도 배워 남북문제가 생각 이상으로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는 것에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7월 연구소가 주관한 ‘오키나와 평화 탐방’에도 참가했던 청년들은 발표회에서 평화와 생태 문제가 한 국가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다국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이기헌 주교는 “어렵고 아픈 이 시대에 사회 각층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은 젊은이들이 모인 모습에서 희망찬 미래를 본다”면서 “세계 정세가 어둡고 암담하지만, 평화를 위해 많은 이가 함께 기도하고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오늘은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했다.


평화포럼 일정 중엔 동북아평화게임(Peace Game)도 있었다. 청년들이 각국 대표가 되어 평화와 약자 보호 등에 대한 구체적인 가상계획을 세우고 정치·외교적으로 협상하는 시뮬레이션이었다. 평화게임은 여성과 평화, 안보를 다룬 「유엔안보리결의안 1325호」를 바탕으로 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가톨릭신문 2024-10-22 오후 4:12:12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