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윤지헌본당(주임 이정현 신부, 구 미룡동본당)은 19일 전라북도 군산시 미제길 72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전은 대지면적 2881㎡·연면적 1104㎡으로, 1층은 성당·사무실·회의실·교리실·다목적실, 2층은 사제관·회의실 등이 자리했다.
본당 신자들은 2003년 7월 12일 본당 설립 이후 그간 조립식 가건물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신앙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로 누수와 곰팡이 등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이어가기에는 열악한 환경이었고 가운데 도로를 기준으로 성당과 교육관·회의실 등이 나뉘어 있어 새 성전 건립에 대한 염원이 높았다. 주임 이정현 신부는 2018년 부임 후 2021년 5월 교구에 새 성전 건립을 청원, 그해 10월 기공식을 갖고 새 성전 건립에 들어갔다. 새 성전은 첫 순교자 기념 성당인 만큼 스테인드글라스를 포함해 곳곳에 순교자들의 영성을 담았다. 설계에만 1년 6개월이 걸린 이유다.
이정현 신부와 신자들은 새 성전 건립 기간 묵주 기도 150만 단을 봉헌했다. 또 배추와 깻잎 농사를 지어 김치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기금을 마련했다. 마침내 2021년 10월 기공식 이후 3년 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본당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며 200여 명이 공동체를 이루며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현 신부는 “신자들은 새 성전을 건립하며 흘린 땀을 통해 피를 흘리며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며 “성령의 이끄심으로 본당 공동체가 새 성전을 봉헌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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