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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미얀마 내전’ 해결책 제시 못해 | 2024-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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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동남아시아 각국 지도자들은 10월 9일 미얀마 군부와 미얀마 반군에 내전을 멈출 수 있는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현재의 위기상황을 외교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10월 9일 열린 제45회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동남아 10개국 정상들은 결국 미얀마 위기를 협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 2021년 군부의 쿠데타로 촉발된 미얀마의 내전으로 현재까지 수천 명이 죽고 수많은 난민이 발생했다. 미얀마 내전은 남중국해 분쟁과 더불어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쟁점이었다. 각국 정상들은 미얀마 군부의 대표단과 대면회의를 열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인민보호군’과 소수 민족의 무장 단체의 공격으로 전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은 미얀마 군부에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비난하고 “무차별한 폭력을 중단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은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의 정부를 전복시킨 쿠데타 후 2022년 아세안과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 모든 당사자가 참여하는 포용적 정치 대화, 인도적 지원 확대 등 5개 사항에 합의했지만,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합의사항을 무시하는 미얀마 군부를 비난하고 미얀마 위기 해결은 아세안의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필리핀의 페르난도 마르코스 대통령은 “5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지만 상황을 개선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진척시킬 방안을 찾고 있으며,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내전을 해결할 외교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 아세안은 12월 태국에서 중국과 인도 등 인접국을 초청해 회의를 열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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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15 오후 4:32:15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