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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드 정기총회 2회기 개막… 교황 “하느님 시선에서 참여해달라”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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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노드 주교회의 개막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OSV

교황, 참가자에게 다양성 속 조화 강조
미사 후 시노드 관계자 첫 모임 시작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대화, 27일까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를 향한 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가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개막 미사를 주례했다. 지난해 열렸던 정기총회 1회기에 이어 2021년부터 이어져 온 경청과 식별의 과정이 새 출발선에 선 것이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시노드 대의원들이 개인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하느님 시선에서 시노드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교회와 세상을 향한 성령의 음성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다양성 속에 조화를 이루는 데에 방해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주님의 음성을 들을 ‘독점적 권리’가 있다고 오만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시노드 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관점만을 강조한다면 듣지 못하는 이들의 대화나 다름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것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점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황은 시노드 여정이 “무언가를 다수결로 결정하는 세속적인 의회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교황은 “시노드는 전 세계에 흩어졌던 우리 형제자매들이 신앙을 바탕으로 모여 거룩함을 향한 꿈과 희망의 여정을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며 “주님께서 바라신 목적지에 교회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난 3년간 시노드 과정을 통해 모인 하느님 백성들의 목소리를 존중하면서 (그 목소리들을) 기도와 복음을 바탕으로 식별해 나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미사 직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368명의 대의원을 비롯한 시노드 관계자 400여 명과 함께 바티칸 바오로 6세 홀로 이동해 제2회기 첫 시노드 모임에 함께했다. 이날 본격적으로 여정에 돌입한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대화’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교황은 시노드 모임 첫 연설에서 “교회는 하느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에게 정하신 사명을 식별하기 위해 사도 시대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여정을 걸어왔다”면서 “교회의 사명은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란 점을 기억하며 시노드에 임해 달라”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4-10-10 오후 1:44:12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