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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쟁 지역 평화 위한 기도와 단식 호소 2024-10-08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이 발발한지 1년이 되는 10월 7일이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로 지낼 것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교황은 10월 2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개막미사를 주례한 뒤 이같이 말하고 “전쟁의 바람과 폭력의 불꽃이 온 나라와 국민들에게 휘몰아치고 있다”며 “전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은 인류를 위한 봉사라는 자신의 소명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시노드 개막미사에 참석한 모든 대의원들에게 10월 6일 자신과 함께 성모대성당을 방문하고 평화를 위해 성모님께 진심으로 탄원하자고 권고했다. 교황은 “우리 모두 함께 걸어가자”며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성령의 바람이 우리를 인도해 주시기를 빈다”고 말했다.


전쟁 지역의 평화를 호소하는 기도와 단식의 날은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기간 지속적인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교황은 2013년 9월 7일 교황 즉위 후 6개월이 채 못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천 명의 순례자들과 함께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바친 바 있다.


2017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의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을 호소했고, 2020년에는 레바논 베이루트, 2021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또 2022년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성모님께 봉헌했다.


마로니트 가톨릭교회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라 레바논에서 이어지는 “재난 수준의 공포에 직면해 슬픔을 표시”하고 평화 회복을 촉구했다. 마로니트 전례 교회들은 월례 회의에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고 국제 사회에 “즉각적인 정전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급습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은 10월 7일로 1년이 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제 이란을 중심으로 하는 중동의 반미 및 반이스라엘 무장 세력 전체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5일 기준 팔레스타인 주민 중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1825명이고 부상자가 그 2배가 넘는 9만6910명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자 인구 6% 이상이 사망 또는 부상을 당했다. 실종자 수도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쟁 피해가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4만 여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런던 시내를 행진하고,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지에서도 수많은 군중들이 휴전과 평화회복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가톨릭신문 2024-10-08 오전 10:32:09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