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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원삼본당 고초골공소, 경당 복원 축복 | 2024-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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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원삼본당(주임 송영오 베네딕토 신부)은 9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초골로 15 현지에서 고초골공소 경당 복원 축복식을 거행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공소 마당에서 야외미사 중 열린 축복식은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축복 미사에는 수도자와 본당 신자들뿐만 아니라, 용인시 이상일(요셉)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시의원 등 내빈들도 참석했다. 고초골공소는 1891년 80㎡ 규모로 지어진 경당이다. 수원교구와 용인시는 공소가 지어진 당시 원형 모습을 최대한 되살려 2023년 해체 보수공사 방식으로 복원을 완성했다. 공사는 볏짚이엉을 엮어 인 초가지붕 설치와 출입구 변경 복원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공소는 현재 신자들의 피정, 신앙 교육을 위한 ‘고초골 피정의 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2016년 10월 최덕기 주교가 결성한 ‘고초골 발전위원회’(위원장 한기범 베르나르도)는 고초골공소의 교회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주교는 일선 사목에서 물러난 후 2016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고초골공소에 상주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공소의 역사적·건축학적 가치를 인정해, 2018년 3월 9일 제708호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축복식 후에는 제21회 원삼본당의 날을 맞아 10개 구역 250여 교우들이 공소 마당에서 ‘다함께 차차차’ 노래자랑에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고초골공소에 용인시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음에 감사드린다”며 신자들에게 “고초골공소는 1779년 광암 이벽 등 ‘교리교사들’의 천진암 강학으로 태동한 한국천주교회를 전 세계에 알리는 귀중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들 신앙의 뿌리’가 얼마나 거룩한지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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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08 오전 10:32:09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