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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단독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시작 2024-10-02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운동이 9월 2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시작됐다.
 


임신 36차 ‘태아 살해’ 등 생명경시 풍조가 심각해지는 오늘날,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운동’이 9월 2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시작됐다.

올해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운동부터는 타종교와 함께가 아닌, 천주교 단독으로 준비해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한국 콜럼버스 기사단·프로라이프 의사회 등이 진행한다.

각자 신청한 시간에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생명수호와 낙태반대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조용히 기도를 바쳤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어도, 해가 진 후 날씨가 쌀쌀해져도 참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태아와 모든 생명을 위해 묵묵히 기도를 이어갔다.

기도 현장에서 만난 프로라이프 의사회 차희제(토마스) 회장은 “의사회가 우리나라 의료 현장에서 목격하며 추정하는 낙태 건수만도 1년에 최소 60만에서 100만 건에 달한다”며 “낙태가 생명을 죽이는 행위임을 아직 시민들이 깊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절절한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이 땅의 낙태가 완전히 종식되는 그 날까지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종교를 넘어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본당 생명분과 서봉흠(요셉) 대표는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이어진지 4년째에 이르지만, 신자들의 참여가 활발하지는 않다”며 “본당 생명분과 위원들뿐만이 아니라 모든 신자가 태아를 보호하는 데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도는 1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홈페이지(40days.forlife.or.kr/)에서 신청 가능하다.

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는 “최근 임신 36주차 태아까지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회를 비롯해 사회적으로도 낙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분위기가 조금은 형성된 것 같다”며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기도 운동을 통해 인간으로서 존엄한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세상에 전해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4-10-02 오후 1:32:00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