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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미 신자들 “산아 제한 필요” 의견 우세 2024-10-02

[워싱턴 OSV]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가톨리교회의 주요 관심사인 여성 사제 허용, 동성혼 찬반, 사제 혼인 허용 등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9월 26일 발표했다.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라틴아메리카와 미국 가톨릭신자들은 사제 혼인, 산아 제한, 동성혼 인정, 결혼하지 않은 동거 커플에 대한 영성체 허용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퓨 리서치 센터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라틴아메리카 6개국 가톨릭신자 3655명을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대면 면접했고, 미국 가톨릭신자 2021명에 대해서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콜롬비아 가톨릭신자 중 88%가 교황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 가장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고, 칠레 신자들의 호감도는 64%로 가장 낮았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교황에 대한 호감도가 한때 98%를 기록했지만 10년 사이에 20%p 넘게 떨어졌고, 다른 나라들도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퓨 리서치 센터 여론조사 결과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항목 중 하나인 산아 제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가톨릭교회가 인공적인 피임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산아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찬성 비율은 아르헨티나 86%, 미국 83%, 칠레 80% 등이었고, 가장 낮은 브라질이 63%였다. 또한 사제 혼인 허용에 대해서도 대체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미국 69%, 칠레 65% 등이었고, 브라질은 50%로 찬반 비율이 같았다. 그러나 멕시코 가톨릭신자 중 38%, 페루 신자 중 32%만이 사제 혼인에 찬성했다.

[가톨릭신문 2024-10-02 오전 9:32:13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