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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세상 떠난 여동생 위해 암 환자 돕기 통큰 기부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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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아이엔씨 김성주(베드로) 대표가 9월 27일 (재)바보의나눔(이사장 구요비 주교)에 말기 암 환자를 위한 마뗄암재단 ‘가브리엘라 천사의 집’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20억 원을 기부했다.

 

김성주 대표는 2022년 난소암으로 여동생 김계숙(가브리엘라)씨를 떠나보냈다. 김 대표는 여동생이 암을 너무 늦게 발견한 까닭에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남에 따라 여동생과 같은 말기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김 대표는 먼저 지난해 2월 평생 검소한 삶을 살았던 여동생이 남긴 유산 20억 원을 마뗄암재단에 기부했다. 이어 김 대표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억 원, 이날 바보의나눔을 통해 20억 원을 추가로 마뗄암재단에 기부했다. 김 대표의 여동생이 남긴 유산 20억 원과 김 대표가 기부한 40억 원 등 60억 원은 마뗄암재단 ‘가브리엘라 천사의 집’ 건립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교구청 바보의나눔 이사장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하루빨리 ‘가브리엘라 천사의 집’이 지어져 고통받는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평온한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뗄암재단 사무총장 이영숙 수녀는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집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 기도했는데 하느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다”며 “하느님 뜻이 이뤄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바보의나눔 이사장 구요비 주교는 감사 인사를 통해 “언론을 통해 김 대표의 선행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며 “김 대표의 나눔 정신이 김수환 추기경님 나눔의 정신과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 여동생의 선한 뜻이 바보의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확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뗄암재단에서 건립 중인 ‘가브리엘라 천사의 집’은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돌봄·의료·간호·심리 상담 등 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자와 가족이 삶의 고귀한 순간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4-10-01 오전 10:52:00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