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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 횃불 켠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오늘 50주년 2024-09-23
'암흑 속의 횃불'이 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창립 50주년 감사미사가 23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됩니다. 

전주교구 문규현 신부 주례, 서울대교구 함세웅 신부 강론으로 봉헌되는 오늘 미사는 1974년 9월 26일 명동대성당에서 '순교자찬미기도회'를 열고 유신헌법 철폐와 민주헌정 회복, 국민의 생존권과 기본권 존중, 서민 대중을 위한 경제정책 확립을 천명하며 시작한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설립 50돌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미사에 이어 2부 축하식에서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이용훈 주교의 축복메시지와 박노해 시인의 축시가 낭독될 예정입니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조작의 진실을 알렸던 민주교도관 안유 씨와 전병용 씨에게 감사패 수여식도 열립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정강자 전 참여연대 대표가 축사를 하고, 축가 '임 쓰신 가시관'과 함께 사제들의 다짐과 고백을 담은 기도, '우리는 사제입니다'도 발표됩니다. 

앞서 사제단은 지난 8월 19-23일 42명의 사제와 수도자들이 압록강 두만강 유역과 백두산을 순례하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제단은 오는 11월 18일 명동대성당 코스트홀에서 '창립 50주년 심포지엄'을 열어 지난 반세기를 찰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4-09-23 오전 10:52:06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