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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기사단 세계 대표 켈리 대기사, “이단 ‘프리메이슨’에 맞서 싸우자” | 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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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기사단 세계 대표 패트릭 켈리 대기사가 필리핀 콜럼버스기사단 회원들에게 가톨릭 이단인 ‘프리메이슨’(Freemason)에 맞서 싸우고 인신매매에 반대하라고 요청했다. 켈리 대기사는 8월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콜럼버스기사단 모임에 참석해 회원들에게 “프리메이슨에 가입한 필리핀 신자들을 바르게 인도해 달라”며 “우리가 젊은 필리핀 청년들에게 신앙과 형제애가 자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면 그들은 프리메이슨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메이슨은 석공을 뜻하는 ‘Mason’에 접두사 ‘Free’가 결합돼 만들어진 말로, 중세 교회와 수도원, 성곽을 건축하던 석공들이 암호를 교환하며 18세기에 결성한 반가톨릭적 비밀결사에서 유래했다. 교황청은 1983년과 2023년 가톨릭교회와 프리메이슨은 상호 화해 가능성이 없고, 프리메이슨과 관계를 맺고 있는 가톨릭신자들은 중죄에 빠져 있는 상태이므로 영성체를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에 앞서 교황청은 1738년에도 프리메이슨의 이신론(二神論, deistic) 사상과 의식이 가톨릭교회 가르침과는 양립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특히,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뉴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2023년 11월 13일 프리메이슨에 관계된 가톨릭신자들의 영성체 금지를 재확인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필리핀 내 프리메이슨 신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에 우려를 드러냈다. 또 필리핀교회에 프리메이슨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당부했다. 오늘날, 프리메이슨의 다양한 조직들은 자선활동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구성원 수는 적게는 200만 명에서 많게는 600만 명까지 추산된다. 켈리 대기사는 “우리는 콜럼버스기사단 회원들로서 교회와 협력해 올바른 교리적, 사목적 접근을 함으로써 신자들을 생명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기도와 양성, 형제애를 통해 가톨릭 신자들을 선교 사명을 지닌 제자들로 강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 대기사는 또한 필리핀 콜럼버스기사단 회원들이 인신매매 근절에도 앞장서야 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사고파는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콜럼버스기사단 창립정신은 가장 약한 사람들, 특히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고, 자선과 가족,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콜럼버스기사단의 핵심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콜럼버스기사단 회원 수는 세계적으로 210만 명 이상이며, 필리핀에서만 50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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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9-11 오전 9:32:08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