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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구 사제들 기도·경청으로 시노드 교회 모색 2024-09-10
전국 16개 교구에서 모인 사제 50여 명은 2일부터 4일까지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을 열었다. 사제들은 더 많은 사제들이 시노드 교회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시노드 교회를 위한 사제들의 모임이 한국 교회에서 처음 열렸다. 주교회의는 2~4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이하 사제 모임)을 개최했다. 전국 16개 교구에서 선정된 사제 43명은 ‘어떻게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며 사명을 수행하는 교회가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기도·경청하고, 대화를 나눈 결실을 담은 ‘종합 의견서’를 발표했다.

종합 의견서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얼굴 : 본당과 교구의 삶 안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체험과 이해 △모두가 제자이며 모두가 선교사 : 본당과 교구의 삶에 다양한 은사와 성소와 직무의 참여 △유대를 이루고 공동체를 건설하기 : 본당과 교구의 삶에서 사명(Mission), 그리고 참여 기구를 위한 식별의 역동성 등 세 가지 주제를 다뤘다.

지금까지 각 교구 내에서 사제들의 시노드 모임은 있었지만, 교구를 넘어 각 본당 사목자들이 만나 시노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제들은 ‘본당 사제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 안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이해와 실천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본당 사제는 어떻게 신자들의 다양한 은사를 인정하고, 교회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을지’, ‘시노달리타스의 실현을 위해 교회의 의사결정 구조와 공동체적 식별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등을 나눴다.
 
전국 16개 교구에서 모인 사제 50여 명은 2일부터 4일까지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을 열었다.

5개 조로 나뉜 사제들은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성찰하고, 묵상과 침묵 시간을 지키며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대화를 나눴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및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와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사제들은 두 주교에게 교구 내 의사결정 과정이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지, 사제들이 주교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도 허심탄회하게 물었다.

이번 사제 모임은 지난 4월 교황청에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본당 사제''를 주제로 열린 국제 모임의 결실을 나누고 확산시키고자 열렸다. 국제 모임에 대표로 참석한 6명의 한국 사제들이 로마에서 체험한 시노드 정신을 한국 교회 사제들에게 전해주고자 기획해 마련됐다.

사제 모임 대표 노우재(부산교구 서동본당 주임) 신부는 “시노달리타스를 살아갈 때 교회가 더욱 교회다워지고 교회 구성원들이 참 기쁨을 얻는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며 “신부님들이 함께 기도하고 경청하고 대화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교회의 사무국장 송영민 신부는 “이 모임이 한국 교회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계속 살아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10월 2일 로마에서 시작하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리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교회 사제들의 종합 의견서는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4-09-10 오후 12:52:04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