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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수녀회, 가난한 이들 향한 나눔과 헌신의 60년 | 2024-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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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우리를 통하여 이 크신 일을 이루신 하느님께 찬미·감사·흠숭을 드립니다.” 가경자 소알로이시오(알로이시오 슈월츠, Aloysius Schwartz, 1930~1992) 몬시뇰의 영성을 이어받아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온 마리아수녀회(총원장 엘레나 벨라미노 수녀)가 ‘회갑’을 맞았다. 마리아수녀회는 15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부산 마리아수녀회 알로이시오놀이터에서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고, 수녀회 관계자와 후원자들, 마리아의 집 졸업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손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경자 소알로이시오 몬시뇰의 사랑과 나눔 정신이 60년이 지난 지금도 부산을 넘어 전 세계에 이르고 있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소알로이시오 몬시뇰의 사랑과 자선은 생전에도 인정받아 세상으로부터 수많은 상을 받았고, 2015년 1월에는 하느님께서 인정해주신 상인 가경자 선포로 시복시성 후보자에 오르셨다”면서 “시복을 위해서도 많은 이가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리아수녀회 총대리 조덕임 수녀는 “60년 전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에서 시작된 수녀회가 지금은 전 세계 3개 대륙 7개국 16개 도시에서 사도직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가난한 이들과 청소년에게 희망의 불을 붙일 수 있었던 것은 성모님의 중재와 여기 계신 모든 분의 도우심 덕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 수녀는 “60년간 ‘하느님 보시기에 참 아름다운 고생’을 이어온 모든 이에게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회갑’이라는 말에 담긴 이 새로운 시작의 심오한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마리아수녀회는 1964년 8월 15일 미국인 선교 사제 소알로이시오 신부에 의해 부산에서 창립됐다. 이후 수녀회는 가난한 이들, 특히 홀로 남겨진 아동들의 자립을 위한 교육사업을 실천해 왔으며, 의료지원 사업·영유아 보육사업·태아 생명보호와 낙태 반대운동에도 앞장서왔다. 또 한국은 물론 필리핀과 멕시코·과테말라·브라질 등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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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21 오후 2:12:15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