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어린이들이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열린 꽃봉오리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제공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과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은 7월 27일~8월 4일 강화 일만위 순교자 피정의 집에서 ‘꽃봉오리 축제’를 열었다. 보편 교회가 올해 처음 기념한 ‘세계 어린이의 날’(5월 25~26일)을 맞아 마련한 신앙학교다. 교구 17개 본당 소속 어린이 신자 500여 명이 참여했다.
꽃봉오리 축제는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의 주제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에 따라 어린이들이 신앙을 배우고 즐기며, 교회에 소중한 존재임을 스스로 깨닫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첫 순서인 입소식에서 세계 어린이날의 날에 초대하는 교황 메시지와 초대장을 받았다. 이후 주제곡 ‘꽃봉오리’에 맞는 율동을 배우고, 기도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담은 여러 활동을 했다. 조를 꾸려 함께 깃발도 만들고,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협동심과 우정을 길렀다. 어린이들은 또 성체현시 속에서 신앙을 표현하는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율동과 합창·그림자극 등이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주제로 한 미니 올림픽에도 참여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파견 미사에서 강론에서 “이번 축제에서 배웠듯이 우리 신앙과 삶에서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주교는 오병이어 기적과 ‘인터넷의 수호성인’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를 언급하면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봉헌한 어린이의 순수함과 복자의 성체 신심이 만든 기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행복을 느꼈다”며 “여러분도 언제나 그 순수함을 지닌 채로 행복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어린이의 날’을 제정하면서 각 지역 교회가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개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은 꽃봉오리 축제에 앞서 ‘세계 어린이의 날 9일 기도’와 어린이들이 신앙을 표현하는 ‘꽃봉오리 그림대회’도 진행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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